슬기로운 이너뷰티 생활 (2)

현명하고 똑똑하게 이너뷰티를 지키는 법

앞서 제가 생각하는 이너뷰티는 단순히 문제의 현상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예방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너뷰티 제품을 고를 때도 단순히 뷰티 관점에만 맞춘 보충제를 넘어서 직간접적으로 이너뷰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보충제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너뷰티 보충제군 

흔히들 이너뷰티 제품이라고 하면 직접적으로 뷰티와 관련이 있는 피부, 모발, 손발톱에 영향을 주는 보충제들을 떠올리지만, 사실 더 큰 범위로 이너뷰티를 정의한다면 그 대상은 더 넓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몸의 상태는 신체 여러 부위에서 그 기능을 담당하며, 단순한 영양소 결핍부터 생활 습관까지 이너뷰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너뷰티를 관리할 때 크게 5가지 제품군을 주시하며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 Hair/Nail/Skin Supplements 피부모발손톱 보충제, 2) Stress-relief Supplements 스트레스 감소 보충제 3) Sleep-aid supplements 수면개선보충제 4) Antioxidant Supplement 항산화 보충제 5) Gut-Skin axis Supplement 장건강 보충제  이렇게 5가지 군으로 나누어서 상황에 맞게 제품을 챙겨먹고 있어요.



Hair/Nail/Skin Supplements (피부모발손톱 보충제)

피부/모발/손톱 보충제는 이너뷰티에서 가장 대표적이고도 직접적인 보충제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 중에 비오틴, 콜라겐, 히알루론산은 대표적인 보충제로 피부의 재생과 탄력, 손발톱의 강화 등에 탁월한 기능을 하는 제품입니다. 다음은 이 군의 대표적인 보충제들입니다. 

• 비오틴 (Biotin): 비오틴은 건강하고 튼튼한 손톱과 모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입니다. 모발의 주요 부분인 케라틴을 생산하는데 관여하며  손발톱의 두께와 단단함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콜라겐 (Collagen):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과 수분함량을 증진시켜 더 젊은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또 모발의 건강을 도와주는 다양한 아미노산도 함유하고 있지요.
•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 히알루론산은 피부의 수분감을 주고 피부결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보충제입니다. 수분 보충을 통해 주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지방산 (Fatty Acid) : 적당한 양의 지방산은 피부와 모발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메가3는 항산화 보충제와 함께 섭취할 경우 피부와 모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세라마이드 (Ceramide): 세라마이드는 피부 세포들이 서로 붙어 있게 하는 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로 수분감을 유지하고 외부 독소로부터 보호를 해줍니다.
  
  

Stress-relief Supplements (스트레스 안정 보충제)

앞서 말했듯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몸의 염증을 야기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약화시키고 피부 손상, 탈모 등을 야기합니다.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바, 마그네슘, 복합 비타민B, 카모마일, 허브티 등은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제가 활용하는 보충제들 입니다.

Sleep-Aid Supplements (수면 개선 보충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이 질높은 수면은 우리의 뷰티 습관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요. 매일 섭취하지는 않지만, 일상의 루틴이 깨져 수면의 질이 낮아졌을 때 도움을 받고 있는 영양제 군입니다. 멜라토닌이나 타트체리와 같은 성분이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이 적고 의존성이 낮은 제가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보충제는 마그네슘이었습니다. 

Antioxidant Supplements (항산화 보충제)

신체 내 활성산소 양이 많아지면 몸에 염증과 함께 노화도 급격히 진행이 됩니다. 코큐텐, 폴리페놀, 비타민C 등은 항산화 보충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먹어야하냐는 비판도 많이 있기도 하죠. 저는 대부분 홀푸드로 이러한 물질을 섭취하려고 노력하지만,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다른 영양제 흡수를 높이기 위함이나 피로 회복을 위하여 가끔 메가도즈하고 있습니다.

Gut-Skin Supplements (장건강 보충제)

장-뇌축 (gut- brain axis)과 함께 많이 알려진 장-피부축 (gut-skin axis) 이론은 장의 상태를 최적화하면 피부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0명이 참가한 연구 결과에서 유산균을 섭취한 참가자의 80%가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는 결과도 있지요. 자신한테 맞는 유산균이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찾는 것은 이너뷰티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너뷰티 제품을 고를 때 고려하는 점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그 많고 많은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현명하게 고를 수 있는 것일까요? 다음은 건강해지려고 먹는 이너뷰티 제품을 더 건강하게 고를 수 있도록 제가 꼭 체크하는 기준들입니다.

• 함량과 흡수율: 영양제 제품의 뒷면을 보면 하루 섭취 권장량과 함께 제품이 포함하고 있는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영양제들은 하루 섭취 권장량에 미달하는 아주 극소량의 영양소만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부원료의 함량이 조화롭지 못하게 비중이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또한 각 영양소마다 최대한의 흡수를 낼 수 있는 조건들이 존재하는데, 그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조건을 가진 영양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비타민D에서 D3는 D2보다 흡수율이 높으며, 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보다 가수분해된 피쉬 콜라겐이 체내 흡수율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화학부형제/합성부형제: 생산성 그리고 제품의 안정성을 위하여 일부 보충제 생산회사들은 제품에 합성 물질을 넣습니다. 대표적인 합성 물질로는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결착제), HPMC (코팅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맛이나 색을 내기 위하여 인공색소나 인공감미료도 첨가하고 있어요.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장기간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과 같은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NCS마크를 받을 수 있는데, 이 표시는 영양제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와 같은 화학성분을 일절 쓰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문구이기 때문에 영양제 구매 시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원산지 정보: 주요 핵심 성분의 원산지와 이와 관련된 안전성에 관한 인증서나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산지는 품질과 위생 관리의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는 제품은 우선적으로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시킵니다. 
• 알레르기 성분 : 자신의 몸에 맞지않는 알레르기 성분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밀, 우유, 달걀, 넛츠, 콩 등 평소 식단에서 제하여 관리하고 있는 알레르기 성분이 있지 않은지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많은 정제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있는 것도 건강을 위하여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 섭취 제형: 자신에게 맞는 제형의 보충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알약을 잘 못삼키는데 크기가 너무 큰 알약의 제품을 구매한다던가, 잦은 출장이나 여행을 가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분이 큰 용량의 파우더 제품을 구매한다던가의 일은 규칙적이고 지속가능한 습관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롭형 액상 제품은 먹기도 힘들 뿐 아니라 정확한 양도 맞추기 어려워 선호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 장기 복용 등 부작용: 각 제품/원료마다 장기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잘 숙지하고 현상이 나타나면 즉각 중단을 해야 합니다. 그 전에 적당한 섭취량과 자기 몸 상태를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수제조기준(GMP) 인증마크, HACCP 마크, 건강기능식품 인증 등 다양한 인증 제도도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간혹 건강기능식품 인증이 있어도 화학부형제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든 면에서의 균형있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저는 ‘슈퍼푸드’라는 별명을 달고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 사라지는 제품들이나 현란한 마케팅으로 자주 등장하는 체중감량 보충제도 구매 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슈퍼푸드라는 이름 안에 사람들이 기능이나 적정섭취량도 모른채 맹신하거나 과다 복용하는 경우도 많을 뿐 아니라, 많은 생산자들이 경쟁을 하며 제품을 빠르게 내놓는 탓에 안전성 이슈가 있거나 질낮은 제품들이 시장에 종종 많이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체중감량을 위한 이너뷰티 제품도 마찬가지로 원료성분에 대한 안전성 이슈도 존재할 뿐 아니라, 식이습관과 운동으로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에 구매에 신중을 가하고 있습니다.

[참고원문자료] https://www.mindbodygreen.com/articles/best-beauty-suppl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