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피쉬콜라겐의 흡수 과정 및 효능 효과 (feat.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오니스트: 안녕하세요, P 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약사 P: 안녕하세요! 저는 Owner의 친구이자, 현재 약사로 일하고 있는 P입니다. (웃음)








오니스트: 제가 요즘 너무 궁금한 게 있는데, 요즘 먹는 콜라겐 광고가 정말 많잖아요. 주변에도 먹는다는 사람이 꽤 있고요. 진짜 효과가 있는 걸까요? 


약사 P: 확실히 예전에는 먹는 콜라겐이 효과가 없다는 말이 많았어요. 분자 크기가 너무 커서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었거든요. 당시에는 '먹는 콜라겐' 하면 동물성 콜라겐을 주로 얘기했는데요. 이 동물성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5,000~7,000 달톤으로 너무 커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거의 몸에 흡수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후에 흡수율이 더 좋은 어류 콜라겐(3,000~5,000 달톤)으로 먹는 콜라겐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기술이 더 발달해 우리 몸이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저분자콜라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열이나 효소 처리를 통해 콜라겐을 더 작게 분해하는 기술이 개발됐거든요.


Arely León-López, et al. Molecules. 2019;24:4031.


약사 P: 또한 먹는 저분자콜라겐이 피부에 미치는 여러 효과들을 입증한 논문도 많이 나와있고요. 아래 표를 보면 저분자콜라겐이 수분-보유 능력이나 노화 방지, 피부 보습 및 탄성 개선 등에 실제로 유효한 효과를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Arely León-López, et al. Molecules. 2019;24:4031.






오니스트: 와, 입증된 효과가 정말 많네요! 예전에는 자연유래 콜라겐을 그대로 먹었기 때문에 분자가 커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콜라겐 분자를 더 작게 쪼갤 수 있게 됐고, 이렇게 만든 저분자콜라겐을 먹는 방법으로 충분히 피부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말이네요. 그럼 바르는 콜라겐은 어떤가요?


약사 P: 물론 바르는 콜라겐도 효과를 입증한 논문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몸속에는 콜라겐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효소가 있거든요! 재미있는 게, 바르는 콜라겐은 피부가 콜라겐 덩어리째로 흡수하는 반면에  먹는 콜라겐은 우리 몸속을 통과하는 동안 좀 더 작은 조각으로 분해될 수 있어요.


David L. Vollmer, et al. Int J Mol Sci. 2018;19:3059.


약사 P: 근데 이렇게 작아진 콜라겐 조각은 콜라겐 합성에도 쓰이지만 콜라겐을 합성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먹어서 콜라겐을 보충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콜라겐을 합성하는 세포를 자극해서 콜라겐을 합성¹하게 하는 거죠. ¹ Arely León-López, et al. Molecules. 2019;24:4031.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편





오니스트: 바르는 콜라겐은 덩어리째로 흡수되지만 먹는 콜라겐은 더 작게 쪼개지기 때문에 콜라겐을 합성하는 세포까지 자극할 수 있군요! 먹어서도 보충하고, 세포를 자극해서 콜라겐을 합성시킨다고 하니 더 좋아 보여요. 왜 피부 건강을 위해서 콜라겐을 보충하고 합성해야 하는 건가요?


약사 P: 왜냐하면 콜라겐은 피부를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콜라겐은 우리 피부 진피층의 90% 정도를 구성하고 있어요. 아래 그림은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줄어들면 우리가 보는 피부 표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부 바닥을 받쳐주던 기둥이 점점 줄어드니까 점점 아래로 함몰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주름이 되는 거예요.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편








오니스트: 주름이 이렇게 생기는 거였군요. 근데 그림을 보면 콜라겐 말고 다른 것들도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건 뭔가요? 


약사 P: 우리의 피부 진피층에는 콜라겐 외에도 엘라스틴과 히알루론산이 있습니다. 이 파란 알들은 히알루론산인데 이렇게 피부 진피층 곳곳에 존재하며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하죠. 또한 주황색 스프링처럼 생긴 건 엘라스틴이에요. 엘라스틴은 피부의 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콜라겐을 탄성 있게 연결해 주는 스프링 역할을 하거든요. 이렇게 피부 맨 위층인 표피 밑에서 피부를 강하게 지지해 주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 삼총사라고 해요. 이 진피 삼총사는 피부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데 꼭 필요한 성분으로, 어느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피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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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스트: 그럼 사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콜라겐뿐 아니라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모두 보충해 줘야 좋은 거겠네요?


약사 P: 맞아요. 아까 콜라겐을 합성해 준다던 섬유아 세포 기억하죠? 그 세포는 콜라겐뿐만이 아니라  진피 삼총사를 모두 합성하는 세포인데요. 이 세포가 많아야 피부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이 세포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면 진피 삼총사의 합성 양도 감소하게 돼서 피부 지지/탄성/수분이 모두 감소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노화'의 과정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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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P이 밖에도 콜라겐을 꾸준히 챙겨 주면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점이 많이 있어요. 콜라겐은 우리 몸의 뼈, 연골, 혈관, 피부 등 우리 몸속 어디에서든 지지대 역할을 하는 물질이거든요. 또한 염증반응 감소와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꼭 피부 건강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 몸 건강을 위해서 콜라겐을 꾸준히 챙겨주는 건 좋은 습관이에요.


Arely León-López, et al. Molecules. 2019;24:4031.


오니스트: 콜라겐이 우리 몸에서 하고 있는 일이 참 많았네요.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약사님께서 논문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시니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아가게 되네요!







SUMMARY


1. 동물성 vs. 어류콜라겐





 동물성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몸에 잘 흡수가 안 된다.

 어류콜라겐은 분자량이 더 작아 동물성 콜라겐보다 흡수가 잘 된다.

 기술이 개발돼서 어류콜라겐보다 분자량이 더 작은 저분자피쉬콜라겐을 만들 수 있다.

 저분자피쉬콜라겐은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다.


2. 먹는 콜라겐

 우리 몸에는 먹는 콜라겐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효소가 있다.

 먹은 콜라겐은 더 작게 쪼개져서 섬유아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을 합성시킨다.


3. 진피 삼총사

 피부 진피 삼총사인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 피부 진피 삼총사를 한꺼번에 챙겨줄 수 있으면 좋다.

➤ 콜라겐은 피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몸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상처 회복, 관절 건강, 염증 관리 등)



[참고 논문]

Arely Leon-Lopez, et al. Molecules. 2019

David L. Vollmer, et al. Int J Mol Sci. 2018

Gabriel Aguirre-Cruz, et al. Antioxidant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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